고독

08 Sep 2006

고독

폴 투르니에 지음

윤경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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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1장에서 이야기하는 데로 현대인들은 하나님 안에서 내적인 영역을 포함한 내적인 교제와 관계에서의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고독감에 대해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경험한것들을 토대로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의회의 정신, 독립의 정신, 소유의 정신, 정당한 요구의 정신 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행동을 개인적인 관계가 아닌 관료사회의 업무관계에 국한 시킴으로써 자신이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합니다. 이것이 의회의 정신입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기의 힘으로 유능하게 살아갈수 있다고 느끼는 것이 독립의 정신입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말입니다.

사람들이 자식이나 부모 혹은 어떤 사람이나, 아니면 자기가 가진 물건, 혹은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쌓아온 위치들을 자기의 것으로 생각하고 집착하거나 조종하려는 것이 독립의 정신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 소유, 고통, 사랑 등 수많은 것들을 다른 사람의 것들과 비교하여 동일하게 존재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당한 요구의 정신입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그러한 노력을 포기하고 용서하며, 나누어주며, 조화를 이루 도록 요구하시는데도 말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사람들을 돕습니다. 그런데 그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문제들이 고침을 받는 것을 발견합니다. 사람이 변화되고 세상이 바뀌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어떻게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기 자신이 내적인 개혁을 지속함으로써 달라지는 것입니다. 마지막 장인 친교의 정신은 이러한 하나님 안에서의 회복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정신과 의사라는 자기의 일에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기도 하며, 주부, 간호사, 직장인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직업에서 소명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기 자신과 다른사람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그의 통찰력에 저는 감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빌려온 여러가지 인상적이었던 통찰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람들은 문제를 덮어두고 자기에게는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은 전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문제를 인정하고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해야한다.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한다.’

2) ‘어떤사람을 비판하고 충고하는 것은 그 사람의 단기적인 행위를 바꾸어 놓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을 바꾸지는 못한다.’

권면하라는 말씀이 성경에 있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비판과 충고 혹은 권면에 얼마나 조심해야하는 지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에 대해 분석적인 시각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그 시선을 자기에게 돌리고 오히려 등으로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함을 다시 한 번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매일 같이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고 사랑으로 대하지 못하고 그 사람을 힘들게 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3)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사용해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채, 무력한 감정에 휩싸여서 하나님앞에 매달리기만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더 불쌍하게 만들어서 현실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감춰져 있을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상한 마음이 아닐 것입니다. 마치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말입니다. 자존감과 상한마음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단서가 제공되는 부분입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대인관계를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데,, 나에게도 혹은 다른 사람에게도 하나님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사랑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