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10 Aug 2017

미움받을 용기

대화체로 써서 그런지 내용이 더 잘 들어왔다. 책을 읽으며 중요 용어들을 내가 이해한 데로 그리스도인 답게 정리해봤다.

목적론

사람은 원인론을 따라서 내가 예전에 이러이러해서 지금 이렇게 하는거야 라고 말을 잘한다. 그렇지만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해서 그 원인을 핑계로 가져다 쓰는 경우도 많다. 사람은 합리화를 잘한다.

처음 만난 이성과 높고 무서운 다리위를 걸으면 그 이성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확률이 더 높다는 실험이 생각났다. 사람은 무엇이 원인인지 잘 알지 못하고 자기만의 해석을 붙이기 좋아하나 보다.

인정욕구

낮은 자존감과 연결이 된다. 누군가로 부터 인정을 받아야 되는줄 생각한다. 내가 보기엔 대부분 두려움과도 연결되어 있는것 같다.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지 못해도 나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지 못해도 몇몇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고 나는 평안하고 행복할 수 있다. 나에게는 사람들에게 미움받더라도 괜찮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유

인정욕구에서 벗어나야 자유로울 수 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 각 사람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고, 로보트처럼 만드시지 않으셨다. 심지어 우리를 구원하실때 조차도, 우리를 강제로 복종시키지 않으시고, 우리가 그분을 믿을 때 구원하신다.

행복

자유로운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

과제 분리

나의 과제와 다른 사람의 과제를 분리해야 한다. 그것은 누군가가 요청하지 않은 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덕분에 나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다. 아이들의 과제도 나의 과제와 분리해야한다. 그것은 이기적이 것과는 다르다. 아이들에게 “뭐든지 필요하면 도와줄게” 라는 태도로 옆에 있어 주는것. 그러나 그 일이 그 아이가 마땅히 감당해야할 일이라면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 주어야 한다. 아이는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울것이다. 그리고 자유로울 것이고 행복할 것이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법도 배울 것이다.

공동체 감각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과제 분리가 시작이라면 공동체 감각은 목표다. 공동체 감각의 구성요소는 세 가지다.

세 가지는 같이 간다. 자기 수용이 되어야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도 신뢰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신뢰할 수 있어야 그들의 인정을 받으려할 필요 없이 자유롭고 즐겁게 다른 사람에게 공헌할 수 있다. 공헌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자기를 더 잘 수용할 수 있다.

수평관계

“칭찬도 하지말고 야단도 치지말라.” 칭찬도 야단도 수직 관계에서나 있는 일이다.

수평관계에서는 그저 “고맙다”고 하면 된다. 상대방이 기뻐할때 같이 기뻐하고 상대방이 슬퍼할 때 슬퍼해주면 족하다.

하나님께서 수직관계를 모두 부정하시지는 않으신다. 오히려 수직관계를 말씀하시고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고 하신다. 그렇다고 누군가를 높이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억지로 끌어내리거나 주눅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나님께서 나를 손수 지으시고 사랑하셨다. 그리고 그 사람도 손수 지으시고 사랑하셨다.

우리는 바뀔수 있다

방향을 명확히 알고 누구나 한걸음씩 변하다 보면 공동체 감각을 지니고 살 수 있게 된다. 대략 살아온 인생의 절반만큼 연습해야 그런 목표에 다다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국 그런 면에서 나이가 어린 사람이 더 앞서갈 가능성이 크다.

평범해질 용기

누구나 공동체 감각을 가지게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누구보다 뛰어는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으로 살 용기가 있어야 한다. 평범한 자신에 만족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바꾸면 된다.

평온함의 기도
(라인홀드 니부어, 1934)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허락해 주세요.
제가 바꿀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도 허락해 주세요.
그리고 그 두가지의 차이를 아는 지혜도 허락해 주세요.


Serenity prayer
(Reinhold Niebuhr, 1934)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사실 평범함이란 말도 누군가와 비교를 전제로 한 말이다. 누군가와 비교해서 더 능력있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그보다 우리는 그저 감사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으신 목적을따라 마땅히 바꿀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오늘 드릴 수 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찰나의 연속

우리 주님은 어리숙하고 부끄러웠던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 변해과는 과정, 그리고 먼 미래의 모습까지도 알고 계실 것이다. 그런 우리를 한눈에 보시며, 우리의 죄를 모두 이미 용서하시고 그 과정 속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기뻐해주시지 않을까?